종로점 VS 대학로점
종로 2가 사거리 지오다노 옆에 위치한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은 대학로점에 비해 공간이 넓습니다. 넓은 공간만큼 하루에 들어오는 책도 더 많으며, 판매 중인 도서의 수도 많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결과 경제/경영 분야부터 만화책까지 종로점이 훨씬 다양한 책을 보유 중이었습니다.
종로점에서는 정말로 책을 인테리어 소품 용도로 판매 중이었습니다. 대학로점에는 별도의 인테리어 소품 코너가 없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대학로점에서 종로점까지는 버스로 10분 남짓한 거리입니다만, 굳이 두 중고 서점을 모두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별히 찾는 책이 없으시다면 가까운 쪽 어느 곳으로 방문하셔도 무방합니다. 만일, 원하시는 책이 있으시다면, 확률은 아무래도 종로점이 더 높습니다. 저는 한번 읽고 마는 책에는 헛돈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 중고서점에서도 한권, 두권 보물 찾는 느낌으로 몇 페이지 읽어본 후, 마음에 들면 사는 편입니다. 제 마음에 드는 책들은 종로점이 더 많았기 때문에 실제로 구매도 종로점에서 하였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에서 책을 구매한 뒤, 교보문고 광화문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중고서점 VS 대형서점
중고서점의 재미는,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내 취향에 맞는 책을 보물찾기 하듯 뒤적거리는데에 있습니다. 대형서점은 내 취향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책을 찾는 수고를 덜어주며, 심지어는 내가 몰랐던 취향마저 파악해서 해당하는 책들을 쫙 깔아놓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형서점에는 트렌디한 책들이 여기 저기 진열되어 있어, 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 데에는 이쪽이 훨씬 더 힘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새 책의 유혹이 더 강렬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형서적의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큐레이션이 더 마음에 듭니다. 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신간을 마음껏 살 수 있는 날이 13년 내로는 올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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