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는 코인시장 보수적으로 접근.

 

목표가 7600만원이었으나 오버슈팅함. 

BI밴드 까지 눌림 예상하고 모아가기

최대 비중 50% 정도로 모아가기

 

이더리움 목표가 570만원

 

리플 1500원 돌파시 1800원

저점 이탈시 940원

리플 TP 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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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를 통해 희망을 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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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전, 세계가 가상(virtual)을 향해 끓어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가상과 현실 둘 중에 주인은 누구일까요? 라는 다큐인사이트의 질문에 전 구글 마케터인 주영민은 가상이 현실의 주인이고, 현실은 가상에 종속되어 가고 있다고 답합니다.

 

2010년 2012년 2013년

-아이폰4 출시

-카카오톡 출시

-인스타그램 출시

-우버 출시

-페이스북 상장 -텔레그램 출시

 

 

 

Q1.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는 것이 왜 두려울까?

 

 스마트폰은 디바이스가 아닙니다. 현 인류에게 스마트 폰은 신체의 일부입니다. 스마트 폰은 기억을 담는 전자두뇌이고, 사회와 소통하는 입이며 그 안에는 추억이 담긴 사진, 관계가 담긴 연락처, 금융정보를 포함한 모든 종류의 개인정보가 담겨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 폰을 잃어버리는 것은 '나'를 잃어버리는 것이며,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IT주를 달가워하지 않는 고집 센 워런 버핏이 AAPL주식을 80조 넘게 보유한 것과, 더 이상 애플이 IT기업이 아닌 필수소비재 기업에 해당한다는 사실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Q2. 클라우드 서버가 멈추면 어떻게 될까?

 

 클라우드는 인터넷이 사는 곳입니다. 많은 인터넷 서버들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작동하고, 우리가 쓰는 모든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중계됩니다.(ex. 구글 검색, 구글 map,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아마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 따라서 클라우드 서버가 마비된다면 우리는 원하는 정보를 적절한 시기에 받지 못하게 됩니다. 이처럼 클라우드 서버는 현실세계를 떠받들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하늘을 받치고 있는 아틀라스처럼 말입니다.

 

Q3. 소셜미디어 계정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소셜미디어 계정이 없는 사람에게 우리는 불편함을 느끼며, 무언가 감추고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불투명함을 느낍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SNS의 발달로 새롭게 인식된 감각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실제 자아보다 인스타그램 속 자아에 더 민감합니다. 인스타그램을 업로드를 위해 소비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포장합니다. 자신의 아바타를 인스타그램에서 창조하고 꾸미며 그 아바타가 더 중요한 자아로 대접받습니다. 취향, 소비, 경험까지 모두 인스타그래머블해집니다. 심지어 외모까지 말입니다.

 

 인스타이형증이라는 용어를 정의한 영국의 성형외과의인 티지언 이쇼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닮고 싶은 연예인의 사진을 들고 왔지만 요즘엔 인스타 필터에 적용된 자기 사진 속 모습을 추구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실제 자신의 모습으로 있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인스타그램 필터에 최적화되고 디지털 픽셀로 연출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자신이라고 믿습니다. 공간 조차 인스타그래머블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현실의 공간들이 인스타용 과시와 전시의 공간으로 활용되는 빈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의 공간이 현실성을 잃고 있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을 수 없다면 행동하지 않는다'라는 말에서 나타나듯, 우리는 인스타에 올리지 못하는 경험들을 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할것인지에 대한 판단의 기준도 현실에서 가상으로 넘어간 것입니다. 따라서 인스타그램은 소셜미디어가 아닌, 실제 현실보다 더 깊이 빠져있는 가상현실입니다. 아직까지 가상현실을 소셜미디어라고 부르고 있을 뿐입니다.

 

가상 권력의 현실화

 

 가상에 현실이 종속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가상 세계에서의 영향력은 곧, 현실세계의 권력입니다. 이를 진작에 간파한 트럼프 대통령은 출마 시기부터 트위터를 활용하였으며, 현재 지구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트위터리안이 되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2세 바텐더 출신의 미국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줄여서 AOC)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였고 당선되었습니다. AOC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민주당 대선 후보자인 조 바이든보다 많습니다. AOC는 가상에서 바이든보다 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훗날 가상 권력이 현실화가 되어 AOC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가상 여론의 지배

 

 우리는 가상의 여론을 이용하여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상의 여론을 조작하여 현실 속 원하는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증가한 수요와 함께 구매 후기 조작, 음원 순위 조작, 댓글 조작, 유튜브 조회수 조작, 트위터 리트윗 조작이 봇을 통해 이루어지며 조작된 여론은 실제 여론을 압도합니다. 심지어 인터넷 사용자의 절반이 봇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반복적인 내용을 대량으로 뿌리고, 비판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 것이 봇의 특징입니다. 인간이 봇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무비판적이고 맹목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해서 봇과 전혀 구분할 수 없는 인간은 사실 봇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기술의 진보와 인간의 퇴보로 인해 리버스 싱귤러리티가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야 합니다.

 

 

※용어 정리

 

가상화 혁명 : 가상이 현실을 집어삼키고, 가상이 현실과 역전된 관계를 맺는 거대한 흐름 

데이터 센터 :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IOT 시대 : 자동차와 도시, 유통과 금융을 포함한 현실의 모든 운영 시스템이 클라우드와 연결되는 시대

인스타그래머블 : 인스타그램에 잘 어울린다는 의미의 신조어

인스타이형증(selfie-dysmorphic disease) : 필터 카메라로 변형되어 게시된 자신의 얼굴처럼 스스로 신체를 바꿔내려고 하는 강박증

가치과시행동 : 현실에서 믿지 않는 신념을 가상에서는 믿는 척하는 행위

 : 로봇에서 유래한 말로 사용자를 흉내 내는 프로그램

봇맨 : 로봇처럼 행동하는 사람

싱귤러리티(singularity) : 기계가 진화하여 인간의 지성을 추월하는 시점, 혹은 특이점

리버스 싱귤러리티(reverse singularity) : 인간이 퇴보하여 기계가 인간의 지성을 추월하는 시점, 혹인 특이점

 

 

 

 

우리가 사는 현실은 복잡계이다. 다양성을 존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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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강성춘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0) 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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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를 통해 희망을 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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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대 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를 줄여서 서가 명강이라고 합니다.

서울대에 입학을 하지 않아도 고급 지식을 향유할 수 있는 참 좋은 세상입니다.

 

조직의 성과 = 개인의 성과의 합 = 개인의 지식의 합

 

내가 알고있는 지식(본인의 능력) = 인적자본이라고 합니다.

타인한테 물어보는 지식(타인의 능력) = 사회적 자본이라고 합니다. 

조직이 가지고 있는 지식(매뉴얼, 조직 정보시스템) = 조직 자본이라고 합니다.

사회적,조직자본은 회사 내에서만 활용이 가능합니다.

인적자본의 특성은 회사 밖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인적자본이 높은 인재 이직이 잦은 특성을 지닙니다. (mobility ↑)

실리콘 밸리 인재들이 이직이 잦은 이유는

뛰어난 인적자본을 가진 인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1명당 인적자본이 100이라고 가정, 그러나 사회적 자본이 0 이라면 100+100+100 ≠ 300

1명당 인적자본이 50이라고 가정, 서로의 지식을 100% 공유로 시너지가 발생합니다. 50+50+50 > 150

 

성과에 영향을 끼치는 인적자본의 비중은 평균적으로 30%입니다.

 

인적자본이 높은 사람 = 스마트한 인재

사회적자본이 높은 사람 = 인간관계, 사회성이 좋은 인재

조직 자본이 높은 사람 = 조직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인재

 

스마트하고, 사회성도 좋아 협업이 잘되고, 충성도 모두 높은 인재가 과연 존재할까요?

답은 NO,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인적, 사회적, 조직 자본이 높은 인재를 원합니다. 심지어 저렴한 인건비로 말입니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채용 시 어떤 지식을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는가에 대한 확고한 인재상이 필요하며,

채용, 평가, 보상기준에 있어서 내적 적합성이 필요합니다.

 

※내적 적합성 : 채용기준, 평가기준, 보상기준이 일치하는 것.

 

 

사람을 채용하고 관리하는 방식은 4가지로 나뉩니다.

 

인적자본, 사회적 자본, 조직 자본 , 비용(cost)

 

IMF 이전 대한민국의 인사관리는 사실상 cost관리였습니다.

cost를 낮추게 되면(인건비 절감) 좋은 인재가 오지 않습니다.

 

해외 ex 1.) 구글, 애플은 처음부터 인적자본이 높은 인재를 고비용으로 채용

해외 ex 2.) 사우스웨스트는 사회적 자본이 높은 친화력이 좋은 인재를 채용

 

국내 ex 1.) 뛰어난 인재 대신 가족적이고 따뜻한 인재상으로 채용, 팀의 성과를 극대화 한 유한킴벌리

국내 ex 2.)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의 4강 신화는 사회적 자본 + 조직 자본 덕분

 

그렇다면 실리콘 밸리에서는 사회적 자본을 중요시하지 않을까요?

실리콘밸리에서도 협업과 사회적 자본을 중요시 하나 우리나라와는 협업의 방식이 다릅니다.

 

실리콘밸리에서의 협력은 넓고 얇은 특성을 지닙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득일 경우에만 협력합니다.

사회적 자본이 목적이 아닌, 인적 자본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합니다.

 

 IMF 이전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인사관리는 조직에 대한 충성심(조직 자본)을 강조했습니다.

개인의 충성심을 고취하기 위해서 직원을 정년까지 책임졌습니다.

 

충성에 대한 필요조건 = 개인에 대한 회사의 책임 ex) 정년 보장

 

고성장을 거치고 IMF를 겪은 이후 기업의 스탠스가 바뀝니다.

고성장이 끝나고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기업은 개인에게 더 이상 정년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이에 따라서 개인도 조직에 충성을 하지 않습니다.

 

과연 베이비 부머 세대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충성심이 없을까요?

 

충성심은 개인의 특성이 아닙니다. 시대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입니다.

정년을 보장해주거나 개인의 인생을 책임져 주는 충성할 기업이 있어야 충성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기타 용어 정리 :

Taylorism = 미국의 전통적인 인사관리 =cost 관리

스타형 : 창의적이며 탁월한 인재

몰입형 : 인간적이며 헌신적인 동료

 

강성춘 서울대 경영대학교수

 

저서 : 인사이드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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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를 통해 희망을 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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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라는 명제를 깨부수는 책이다. 손가락을 구부리는 간단한 행위조차 내가 결정을 내리기도 전에 뇌가 먼저 명령을 내린다고 주장하며, 환경적 신호에 반응하는 뇌의 속도가 인간의 의지보다 빠르기 때문에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에서의 자유의지를 부정한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의 저자는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대신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시작 단계에서부터 모든 부정적인 환경을 차단하는 것이 성과창출에 가장 효율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모든 환경적 신호는 받아들이는 대상이 환경적 신호와 본인을 얼마나 동일시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어 교사가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외계인이다"라고 환경적 신호를 주입할 경우 학생들은 본인과 외계인이 무관하다고 여겨 아무런 반응이 없는 반면, 중위권 학생들을 특정해 "너희들은 사고력이 매우 떨어진다"라고 환경적 신호를 주입하면 중위권 학생들의 성적이 실제로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동일하게 뛰어난 수학 실력을 가진 여학생들을 A,B그룹으로 나누어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떨어진다고 신호를 준 A그룹과 그렇지 않은 B그룹의 성적을 평가했을 때, A그룹의 성적이 떨어졌으며, 남학생들의 경우에도 아시아인에 비해 백인의 수학능력이 떨어진다고 신호를 줬을 경우, 단순히 '너희와 같은 인종이 못했다'라는 신호 때문에 백인의 성적이 떨어졌다. (실제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수학자는 대부분이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실험에서 이 신호는 주지 않았다.) 

 

이는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나오는 정체성 이론과도 일맥 상통해 보인다. 정체성 이론이란 습관 형성 시 단순히 행동이나 결과를 목표하는 것보다는 궁극적인 정체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단순히 '다이어트를 하겠다' or '1개월 내로 3kg을 빼겠다'라는 목표 대신, 건강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을 목표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습관 형성에 훨씬 더 효과적이다.

 

 

학습에 있어 반복은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필연적으로 지루하다. 반복의 지루함을 떨쳐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학습에 대한 가치관 정립과 의미 부여이다. 학습에 앞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하고 위대한 의미를 부여하자, 더 많은 학업적 자기 조절 능력이 생겼고 투지가 불타올랐다. 하버드생이든 슬럼가의 학생들이든 관계없이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만들고 학문을 향해 자기 가치관을 찾는 행위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에서 월튼은 자기중심적 동기로만 이루어진 학생들을 세분류로 분류하였다.

 

1. 학습에 별다른 의미부여를 못한 학생군

2. 학습의 목적이 자기중심적인 학생군 ex) 타인의 인정, 좋은 직장에 취직,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등

3. 배움에 목적을 두고 자신의 분야에 진실된 이해를 가진 학생군

 

월튼의 실험에서 자기중심적 목적을 가진 2번 학생들은 초반에는 자신을 밀어붙이는 효과를 발휘해 성과로 연결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줄어들었다. 2번 학생군은 1번 학생들보다는 성과가 좋았으나, 공부가 지루해질 때 자기중심적 동기는 유의미한 효과를 만들지 못했다. 마치 마라톤에서 초반 스퍼트를 하고 에너지를 소진한 마라토너 같았다. 그러나, 3번 학생들은 지루한 학습의 과정을 끝까지 견뎌냈고, 학업성취도가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되었다.

 

경찰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시민들의 치안과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가치관을 정립하고 의미를 부여해 정체성을 갖는다면 단순히 직업의 안전성이나 보수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보다 극한의 훈련을 잘 견디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즉, "인간은 개인적인 학습에서 자기초월적인 WHY를 가질 때, 지루하고 불편한 문제를 푸는 HOW를 견뎌냈다"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을 요약하면,

 

1.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

2. 1가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3. 자기초월적인 동기

 

3가지를 활용한다면,

누구든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목표 설정 → 지루한 학습 과정을 인내 성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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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VS 대학로점

 

(좌)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 (우) 대학로점

종로 2가 사거리 지오다노 옆에 위치한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대학로점에 비해 공간이 넓습니다. 넓은 공간만큼 하루에 들어오는 책도 더 많으며, 판매 중인 도서의 수도 많습니다. 제가 방문해본 결과 경제/경영 분야부터 만화책까지 종로점이 훨씬 다양한 책을 보유 중이었습니다.  

 

(좌) 오목거울로 보는 종로점 만화코너 / (우) 다양한 만화들, 가격 2600원~2700원

 

종로점에서는 정말로 책을 인테리어 소품 용도로 판매 중이었습니다. 대학로점에는 별도의 인테리어 소품 코너가 없습니다.

 

인테리어 용이라기엔 크기만 하고 별로 이쁘진 않은 느낌 (종로점)

 

알라딘 중고서점 대학로점에서 종로점까지는 버스로 10분 남짓한 거리입니다만, 굳이 두 중고 서점을 모두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별히 찾는 책이 없으시다면 가까운 쪽 어느 곳으로 방문하셔도 무방합니다. 만일, 원하시는 책이 있으시다면, 확률은 아무래도 종로점이 더 높습니다. 저는 한번 읽고 마는 책에는 헛돈을 쓰지 않는 스타일이라, 중고서점에서도 한권, 두권 보물 찾는 느낌으로 몇 페이지 읽어본 후, 마음에 들면 사는 편입니다. 제 마음에 드는 책들은 종로점이 더 많았기 때문에 실제로 구매도 종로점에서 하였습니다.

 

브랜드 ;짓다, 판매가 8,800원 (정가 16,000원)/그림속 경제학, 판매가 7,300원 (정가 16,500원)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에서 책을 구매한 뒤, 교보문고 광화문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입구부터 설레는 광화문 교보문고

 

중고서점 VS 대형서점

 

중고서점의 재미는, 있을지 없을지도 모를, 내 취향에 맞는 책을 보물찾기 하듯 뒤적거리는데에 있습니다. 대형서점은 내 취향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책을 찾는 수고를 덜어주며, 심지어는 내가 몰랐던 취향마저 파악해서 해당하는 책들을 쫙 깔아놓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형서점에는 트렌디한 책들이 여기 저기 진열되어 있어, 사고 싶은 충동을 억제하는 데에는 이쪽이 훨씬 더 힘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새 책의 유혹이 더 강렬한 것 같습니다.

 

사경인 회계사,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천영록 불리오 대표의 저서. 그외 신과함께, 냉철TV의 추천책들.

 

 

개인적으로 대형서적의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큐레이션이 더 마음에 듭니다. 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신간을 마음껏 살 수 있는 날이 13년 내로는 올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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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를 통해 희망을 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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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사거리 서브웨이 옆에 위치한 알라딘 중고서점

 

[중고] : 이미 사용하였거나, 오래됨.

 

중고라는 단어는, 철 지나고 퀴퀴한 물건을 연상시킵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도 과연 오래되고 누리끼리한 책들이 즐비해 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만일 사전적 의미 그대로의 중고책을 판매한다면, 저를 포함한 소비자들은 중고서점에 발길은커녕 눈길조차 주지 않을 것입니다. 알라딘은 중고 답지 않은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 그리고 중고책이 보유한 스토리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을 사로잡습니다. 기존 대형 서점에 비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 알라딘 중고 서점의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높은 가성비

2. 중고의 특성을 활용한 큐레이팅

3. 레트로 감성 소품

 

1. 높은 가성비 - 평균적으로 새 책 구매에 드는 비용은 16,000원 정도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중고책의 가격은 새 책의 절반 정도입니다. 심지어 동일한 중고책일지라도, 상태에 따라 다른 가격을 책정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고품질의 책을 살 수 있다면, 소비자는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초격차 정가18,000원/ 좌측 판매가 11,700원/ 우측 판매가 11,400원

초격차 책 가격과 품질을 3권 정도 비교한 뒤, 가격이 모두 달라서 점원에게 물어봤습니다. 점원은 아무 중고책이나 막 받지는 않으며, 판매 가능 여부와 등급을 산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다고 했습니다. 알라딘은 저품질의 중고책을 필터링할 수 있게끔 해주는 표준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2. 중고의 특성을 활용한 큐레이팅 - 알라딘은 중고라는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중고책의 매력을 살린 큐레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새 책과 중고책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기존 독자의 유무입니다. 중고책의 특성을 살려 원래 주인의 사연과 추억이 담긴 큐레이팅을 통해 새로운 고객에게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경험의 이전과 고객간 연결을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다음 독자에게 보내는 손글씨/ 기존 독자가 방금 팔고 간 책 (차별화된 큐레이팅)

 

 

3. 레트로 감성 소품 - 레트로 영미문학을 통해 과거 시대의 유행과 감각을 엿볼수 있게끔 해줍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레트로 서적을 충분히 현재 세대에 맞게끔 재해석하여 뉴트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책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만, 인테리어용 오브제로써의 매력은 있어 보입니다. 실제 독서 목적이 아닌, 인테리어용 소품으로 활용한다면 빳빳하고 새 책 느낌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것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레트로 영어문학

 

 

독서는 마음의 양식입니다. 그러나 위장의 양식인 치킨과 비교했을때 가격 대비 효용이 크지 않기 때문에, 저는 주로 중고서점을 애용하고 남은 돈으로는 진짜 양식을 사 먹는 편입니다. 새 책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중고 책으로 배와 마음을 모두 살찌우는 것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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